中 리오토 전기차, '자동 주차' 중 도로로 돌진 "깜짝"

수 개월 전에도 자동 주차 기능 사고 이력

카테크입력 :2024/09/12 08:43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의 차량이 자동 주차 중 갑자기 도로로 돌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1일 중국 언론 펑황왕커지에 따르면 10일 검은색 리오토 'L9' 차량을 몰던 차주가 주차장 근처에서 자동 주차 기능을 실행하고 차에서 내린 이후,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하다가 갑자기 주차장을 벗어나 큰 길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네 차례에 걸쳐 주차장에서 주차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빈 차 상태에서 결국 도로 중앙으로 주행했다. 차량이 도로 중앙까지 주행한 이후에도 여전히 자동 주차 기능이 켜진 상태로 심지어 후진을 했다.

이 때 볼 일을 본 차주가 이를 발견하고 도로로 가서 차량에 올라타 상황을 수습했다.

운전자가 자동주차 기능을 실행한 이후 차량에서 내려 건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펑황왕커지 영상)
차량이 자동 주차를 위해 주차 공간으로 후진하고 있다. (사진=펑황왕커지 영상)
차량이 수 차례 주차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펑황왕커지 영상)
주차 시도가 실패하자 갑자기 도로로 주행하고 있다. (사진=펑황왕커지 영상)
사태를 확인한 차주가 차량을 향해 가고 있다. (사진=펑황왕커지 영상)

인적 혹은 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큰 길에는 다른 차들이 주행하고 있었던 만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일었다.

중국 신랑차이징이 보도한 중국의 한 전문가는 시스템 오판 결함이라며 차량이 막다른 길로 착각하고 다시 주차 공간을 찾으려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월에도 리오토의 L9 차량이 자동 주차 도중 사고를 일으켰다. 주차장에서 자동 주차 중 갑자기 제어력을 상실해 주변 장애물을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에 탑재된 25개 레이더 카메라가 모두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우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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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자동 주차 기능이 탑재된 2024년 버전 리오토 L9 판매가는 40만9천800위안(약 7천703만 원)이다.

자동 주차 기능은 리오토의 핵심 홍보 포인트로서, 고급형 모델에만 적용되던 이 기능을 회사는 최근 원격업그레이드(OTA)로 저가 모델까지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