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추석 안전 대응 시험대…"의료 관리상황 점검·응급진료체계 운영”

병·의원 4000개소 운영…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수급도

헬스케어입력 :2024/09/06 13:11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정부의 보건의료 안전관리 대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의료대란으로 가중된 의료인력 부족 문제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상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교통안전·화재안전 관리·범죄예방·태풍·호우 대비 등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의료분야와 관련해 이른바 응급의료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11일~25일 추석 전후 2주 동안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진료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의료기관을 일대일 관리하기로 했다.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응급의료 붕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추석 의료안전 대응을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4일 9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의정부 기톨릭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대통령실)

또 4천 개소 가량의 당직 병·의원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 병원·공공병원·특성화병원별 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은 2주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추석에 귀성인파의 수가 많고, 이는 지역의 노약자 및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접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질병청은 지자체와 합동전담대응팀을 운영, 환자 발생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하다”면서 고위험군의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질병청은 추석 연휴 시작 전까지 하루 사용량의 약 20배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