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FTX '가상자산 활용 채권 상환' 계획에 제동

"스테이블 코인 활용한 보상안에 배포 주체 명시되지 않았다"

디지털경제입력 :2024/09/02 10:1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이 채권자 상환을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하려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제동을 걸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더블록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X는 채권자 상환 방안으로 새로운 벤처에서 거래 가능한 토큰을 통한 청구권 분배, 현금 또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보상안 등을 고려 중이다.

일부 분산형 마켓플레이스인 Found.xyz와 피규어마켓(Figure Markets)은 올해 여름 FTX 청구권의 토큰화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FTX 로고

이를 두고 SEC는 가상자산을 활용해 청구권을 갚거나 수익을 창출하려는 계획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계획에 대해 SEC가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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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FTX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채권자에게 상환하겠다는 계획에 스테이블코인을 배포할 주체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SEC의 이번 발언을 두고 FTX 파산 절차 수행을 보다 명확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