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제발 체크카드·예금 해지해주세요"

신세계상품권 주는 이벤트 30일까지 진행

금융입력 :2024/09/02 13:11    수정: 2024/09/02 14:38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리테일) 부문 영업 철수를 결정한지 3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예금과 체크카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해지를 호소하고 있다. 

2일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금융상품 해지자를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사용 입출금 계좌 해지 (외화 입출금 계좌 포함) 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주고, 청약예금 계좌를 KB국민은행으로 이전 또는 해지 시 3만원을 제공한다. 펀드 이동시에는 3만원, 방카슈랑스 계약 관리 이전 3만원을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만약 씨티은행 고객이 입출금 계좌와 청약, 방카슈랑스를 모두 해지하거나 이전 시에는 최대 10만원을 받을 있다.

한국씨티은행 이벤트.

여기에 씨티은행은 체크카드 해지 시에도 사은품을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씨티은행 측은 "해지하는 입출금 계좌·청약 예금·펀드·방카슈랑스와 체크카드 수가 많을 수록 당첨기회가 높은 최대 100만원 상품권 제공 혜택도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25일 우리나라의 소비자금융부문 영업 철수를 결의했으며 2022년 2월 15일부터 금융상품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 하지만 기존 씨티은행을 쓰는 고객들이 남아있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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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말 기준 씨티은행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411억7천1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 12월말에는 2천69억3천300만원으로 높았다. 올 3월말 기준 총수신은 18조3천875억여원이다.

대출은 2026년말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2027년부터는 분할 상환을 유도한다는 게 씨티은행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