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SK이노 합병 시너지 추진단 구성할 것"

IR 개최…"에너지 사업 이점 기대 요소 있어"

디지털경제입력 :2024/08/07 14:25    수정: 2024/08/07 17:42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기업설명회(IR)에서 추형욱 SK E&S 사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이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추형욱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 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추형욱 사장은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추형욱 사장은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해외 가스전 개발과 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 E&S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 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LNG 밸류체인의 확장을 비롯해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업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과 보령 수소 혼소 발전 사업, 그리고 유럽∙동남아 등 추가 수요 확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체 발전설비 규모는 8GW 이상, LNG 공급 규모는 1천만톤까지 확대돼 LNG 밸류체인의 원가∙운영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 E&S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사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약 4.6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도 보유했다. 모빌리티, 발전용 시장 수요와 연계해 액화수소와 블루수소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이런 4대 핵심 사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상호 보완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등 대외 환경 변화에도 균형 잡힌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형욱 사장은 SK E&S의  높은 성장성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연계해 4대 핵심 사업의 구조적인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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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과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진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