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SK온-SK TI-SK엔텀' 합병

이사회 의결…에너지 회사 구조개편

디지털경제입력 :2024/07/17 17:59    수정: 2024/07/17 18:51

SK이노베이션은 SK E&S 흡수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 간 합병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SK는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로 보통주 지분 36.2%를 보유하고 있다. SK E&S 보통주 지분은 90%를 보유 중이다.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인 최대주주는 SK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55.9%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조 7천658억원, 부채 4조 3천139억원이 증가해 단순합산 기준 총 자산 32조 1천286억원, 총 부채는 7조 4천570억원이 될 전망이다. 같은 기준 연 매출은 3조 6천91억원, 영업이익 1조 3천525억원, 당기순이익 1조 9천9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사진=뉴스1 )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과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이다. SK E&S는 가스, 발전,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양사 합병 목적으로는 양사의 에너지 사업과 인적·물적 역량을 통합해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회사 구조개편 차원에서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 TI), SK온과 SK엔텀 3사를 합병한다. SK온과 SK TI 간 합병기일은 11월1일, SK온과 SK엔텀 간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로 예고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원유 및 석유제품 전문트레이딩 회사다. SK엔텀은 사업용 탱크 터미널로서 유류화물의 저장과 입출하 관리가 주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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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이 3사간 합병으로 SK온이 원소재 확보 경쟁력과 사업 지속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리튬, 니켈 등 광물 트레이딩 분야로 신규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K엔텀의 합병으로 트레이딩 사업에 필요한 저장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3사간 합병이 트레이딩 사업과 탱크 터미널 사업에서 나오는 5천억원 규모의 추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