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기업 오늘의집이 지난 1일 통신판매중개 방식(3P) 국내 파트너사 1만400여개 기업에 판매대금 약 675억원을 조기 정산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일부 이커머스 정산금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중소업체의 자금 운용 상태가 어려워진 곳이 많아진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에 조기지급된 정산대금은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오늘의집에서 구매확정된 판매물품 대금으로 평소보다 4일 앞당겨 정산을 진행했다.
오늘의집은 건실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이번 정산대금을 조기집행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천604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실질 유동부채는 약 1675억원에 불과해 유동비율이 215%를 초과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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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늘의집은 월 2회 주기로 파트너사에게 대금을 정산하고 있다. 매월 1일부터 14일까지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의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다음달 5일에 지급하는 형태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는 "파트너사의 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드리고자 정산대금을 조기 지급해드리게 됐다"며 "이번 결정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