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늘어나는 배터리 나왔다…"50배까지 확대"

中 연구진 개발…용도에 맞춰 모양 변형 가능

과학입력 :2024/07/25 10:48    수정: 2024/07/25 13:49

중국 난징대학 우편정부통신부 연구진들이 원래 크기의 5천% 이상 늘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IT매체 BGR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배터리를 자유롭게 비틀고 늘려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이번 달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소개됐다.

중국 연구진들이 배터리를 쉽게 늘려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사진=ACS 에너지 레터스)

연구진들은 해당 배터리가 신축성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테스트 중 총 70번의 충전 주기를 거친 후에도 충전 용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배터리는 단단한 블록 형태로 제작되고 있으나 스마트폰과 전자 제품들이 점점 슬림해지면서 배터리 두께와 모양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때문에 연구진은 거의 모든 디자인에 맞게 늘릴 수 있고 모양을 바꿔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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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의 평균 충전 용량을 일반적인 평균 수준의 6배까지 늘릴 수 있었고, 이는 배터리 신축성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폴리머 전해질과 같은 고체 전극을 사용하면 1천 이상의 충전 주기 후에도 훨씬 더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모양이 유연하게 바뀌는 배터리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배터리 기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런 배터리가 있다면 종이처럼 얇은 스마트폰을 갖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BGR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