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거센 가운데 지하주차장 물막이판이 여전히 미설치된 것으로 조사돼 '지하 주자창 침수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삼성화재 등에 따르면 서울시 내 침수 우려가 높은 구역(강남구·서초구·송파구·도림천 일대)의 중·대형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물막이판 설치 여부를 확인한 결과 13개 단지 중 10개가 여전히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았다.
미설치 단지 10개 중 2개 단지는 지난 2022년 당시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현재까지 물막이판 설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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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측은 "물막이판 설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조건에 따라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해당 보조금 지원제도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 설치가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이동식 물막이판이라도 구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구원이 2022년 8월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시 침수 우려 구역 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율은 단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주차 중 침수된 자동차는 2천856대로 침수 중 65.9%나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