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초대 사장을 지낸 이우재 전 의원이 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4년 서울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13기)를 나온 뒤 1981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고 11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을 지냈다.
의원직을 사퇴한 뒤 한국통신 초대 사장을 지냈다. 1980년 체신부가 통신사업을 분리해 기업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이듬해 말 창립, 1982년부터 업무가 시작됐다.
한국통신은 고인이 사장 재직 시절인 1982년 한국데이터통신을 설립해 ‘삐삐’로 알려진 무선호출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1984년에는 세계 10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1)를 시범 개통했고 그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별도 회사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1994년 선경에 인수돼 현재의 SK텔레콤이 됐다.
관련기사
- 민영화 KT 20년...덕률풍부터 5G까지 한국 통신역사 137년 공개2022.08.16
- LG전자, 4개 사업본부 대수술...고객 지향 솔루션 체제로2024.11.21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 9장 사진에 담아본 '디즈니 쇼케이스 2024' 이모저모2024.11.22
고인은 1988년까지 한국통신 사장으로 일한 뒤 1989년부터 이듬해 말까지 제38대 체신부 장관을 지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