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저가형' 플립폰 준비...삼성 추격

8월 출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4/06/25 09:55    수정: 2024/06/25 10:23

중국 화웨이가 올 여름 젊은층을 겨냥한 저가형 플립형 모델로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참전한다.

24일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는 화웨이 내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화웨이가 올해 8월 초 첫 '노바(nova)' 시리즈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바 시리즈는 화웨이의 저가형 브랜드로 지난해 연말 출시된 노바 12 시리즈 일반형 제품 가격이 40만~60만원 대이며 울트라형 모델이 80만 원 대다.

올 여름 중국 아너의 '매직 V 플립', 모토로라의 '레이저50 울트라', 샤오미의 '믹스 플립', 그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6'가 줄줄이 출시되는 가운데 저가형 모델로 시장 틈새를 노리겠단 전략이다.

화웨이의 '포켓2'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이미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자 지위를 토대로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이트 X5'의 인기에 힘입어 37.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치고 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 내부에서 낮은 가격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컸다. 제조 원가 문제, 그리고 상품 라인의 충돌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올해 2월 포켓 시리즈 두번째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 바 있다. 가격은 7천499위안(약 142만 9천 원)이었다.

화웨이가 결국 노바 시리즈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결정했으며 양산은 통상 발표보다 한 달 가량 앞서 시작된다는 게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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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화웨이가 지난해 연말에도 노바 시리즈를 올해 5월 발표하는 안을 고려했지만 발표 시기를 8월 첫 주로 미룬 것이라고도 전했다.

노바 시리즈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은 기존 노바 시리즈 스마트폰 모델 대비 다소 높아지지만 포켓 시리즈 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외관은 올해 출시된 포켓2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돼 학생층이나 직장인 초년생들 등을 타깃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