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티앤씨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의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앞으로 2년간 자사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실증 및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에는 성남시·양산부산대병원·국립교통재활병원·무주의료원보건소 등도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집중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용 소프트웨어인 ‘어텐케어디(AttnKard-D)’와 우울증 치료기기인 ‘블루케어(BlueKare)’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실증을 위해 집중력을 평가 및 개선 기능을 탑재한 ‘카그모(CogMO)’와 스트레스·불안감 개선을 통한 우울증 예방 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위드버디(WithBuddy)’ 등이 지역 소재 정신건강센터와 학교 등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특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없는 의료기관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진단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히포티앤씨의 ‘어텐케어디(AttnKard-D)’는 가상현실에서 사용자 반응을 추적·관찰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ADHD을 진단하는 DTX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창원병원에서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과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도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어텐케어디의 탐색임상 결과는 정확도 85%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또 ‘블루케어(BlueKare)’는 명상·심호흡·대화·산책·자아발견 등을 통해 맞춤형으로 우울증을 완화하고, 자신의 정신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 확증 임상이 진행 중이다.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는 “어텐케어디는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Conners CPT나 TOVA와 비교우위를 입증했다”며 “ADHD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