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영전략회의 개최...화두는 선대회장 경영철학 'SKMS'

이달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서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4/06/12 09:36    수정: 2024/06/12 14:41

SK그룹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모습(사진=뉴스1 )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최고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SK 연례행사다. 회의 명칭은 기존 확대경영회의였으나 올해 경영전략회의로 바꿨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발표한 'SKMS(SK Management system)'를 화두로 꺼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SKMS는 SK만의 경영철학과 목표 등을 정립한 경영시스템을 말한다.

최 선대회장은 "경영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게 되면 경영의 목적이나 방향도 제각기 다르게 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그르쳐서 올바른 경영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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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SKMS 기본정신 회복, 그룹 내 각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재조정) 방향성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는 사업 리밸런싱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강한 기업문화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저와 경영진은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양적 성장' 보다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우리 그룹의 DNA인 SKMS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