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군사관학교와 손잡고 미래 항공우주전력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과 학술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 인재 양성에 나선다.
KAI는 5일 충청북도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안중근 홀에서 공군사관학교와 '미래 국방분야 공동연구 및 인적자원 상호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공군사관학교장 공승배 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서를 기반으로 미래 첨단 항공무기체계 개발·운영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공군전력의 미래 발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공군사관학교 교수진과 KAI 국산 항공기 개발 현장의 엔지니어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학술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 기관 전문 분야를 활용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산 미래 항공 무기체계 사용자인 사관 생도들의 의견을 개발 현장에 반영하고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상호 니즈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인 공군사관학도생들과 항공우주·국방 분야를 공동 연구하고 차세대 첨단 무기체계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길 기대한다"며 "KAI의 항공기 개발 경험과 공군사관학교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협력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군사관학교와 KAIST 주관으로 운영 중인 '미래항공우주 학술대회'를 통해 사관생도와 일반 대학생들의 항공우주 연구 활성화를 지원한다.
미래항공우주 학술대회는 공군사관학교와 KAIST가 2017년부터 사관생도와 민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항공우주 분야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KAI는 항공우주분야 관련 기관 간 학술교류 확대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학술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특별상 시상 지원과 민간 대학 수상인원의 입사 우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MOU 체결 이후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 KAI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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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사장은 특강을 통해 KF-21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발전 방향과 미래 6대 사업 등을 소개하고 조종사 출신으로서 느끼는 국산항공기 개발·제작·마케팅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특강에는 공군사관학도생 8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장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등장 이후 미래 전장의 개념이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차세대공중전투 체계 등 미래 항공우주전력은 신개념 무기체계로 개발과 운영을 위해서는 미래 공군의 주역이 될 생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