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간 정산을 둘러싼 법적 싸움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25일 이승기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따르면, 재판부는 전날 후크엔터 측에 2004넌부터 이승기와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그동안 후크엔터는 영업 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을 통해 재판부에서 가리는 부분 없이 원 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후크엔터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으나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손잡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히는데 힘을 더하겠다. 지난 20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 당해온 이승기 씨 같은 일을 후배들은 결코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전날 후크엔터와 재판에 직접 참석해 권진영 대표에 대한 탄원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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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승기는 재작년 말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데뷔 이래 몸 담아온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금 문제 등으로 소송 중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