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실적 발표 때 16% 폭등했던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6% 상승에 그쳤다.
똑같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져 주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를 6.06% 상승,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한 때 7%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6.06% 상승한 1007달러로 시간외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지난번 실적 발표 때 엔비디아는 16% 이상 폭등했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었다.
당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다음날 미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6.40% 폭등한 785.38달러를 기록했다.내일 엔비디아가 정규장에서 6% 이상 급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간외거래와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지난 번 실적 발표 때보다 주가 상승폭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렇다면 실적을 비교해 보자. 지난 실적 발표 때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21억달러로, 전년 대비 265% 급증했다. 주당 순익은 5.15달러로, 전년 대비 769% 폭증했다.
매출과 주당 순익이 각각 265%, 769% 폭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이날 발표한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62% 급증했다. 주당 순익은 6.12달러로, 전년 대비 461%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2%, 주당 순익은 461% 각각 급증한 것이다.
물론 주당 순익 상승률이 769%에서 461%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매출 상승률은 거의 비슷했다. 이 정도면 지난번과 비슷하게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주가는 6% 상승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깜짝 실적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정말로 깜짝 놀랄만한 실적이 아니면 투자자에게 감동을 주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훨씬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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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실적 발표 후 주식 상승률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5월 실적 발표 때 엔비디아는 24%까지 폭등해 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