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초대 없이 딸 결혼식 와준 지석진…감동"

생활입력 :2024/05/23 15:22

온라인이슈팀

이경규가 지석진의 의리에 감동받은 일화를 밝혔다.

22일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공개된 '예능대부 갓경규 EP.44'에는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석진아 네가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눈물이 핑 도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지석진이 "사실 제가 (르크크 섭외를) 한 번 거절했었다"고 고백하자, 이에 놀란 이경규는 눈을 부릅뜨며 화를 냈다.

지석진은 "왜냐면 제가 매니저한테 그랬다. 경규형하고 나하고는 에피소드가 없다고. 같이 일한 것도 없고 아무 에피소드가 없는데 가서 무슨 얘길 하냐고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갑자기 부드러운 목소리로 "너는 잘 모르지만 난 널 대단히 좋아한단다"라고 말해 지석진을 당황케 했다.이경규는 "예림이 결혼식 때 네가 왔잖아"라며 지석진에게 감동받았던 것을 언급했고, 지석진은 "그때 이후로 경규형이 저를 보는 눈빛이 따뜻해졌다"며 웃었다.

이경규는 "(내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지. 왜냐면 '초대받지 않은 손님' 그 영화처럼 식장에서 하객들을 둘러보니까 석진이 네가 보이더라. '어? 석진이는 초대 안 했는데 왔단 말야?' 싶어서 그 순간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내가 하객들에게 알렸다. 지석진 씨는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제 발로 오신 분이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석진은 "맞다. 그때 제가 딱 일어나서 인사드렸다"며 "그때가 아마 코로나 때라 지정석이 있었는데 막상 가니까 내 자리가 없더라. 자리가 없어서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박)명수가 관계자를 찾아주더라. 마침 안 온 하객이 있어서 그 자리에 제가 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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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내가 그 이후로 석진이네 경조사는 다 챙기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사촌까지 다 커버해 줄게"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