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버닝썬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KBS 부분 관련 오류를 인정하고 삭제 조치했다.
22일 KBS에 따르면 BBC는 이날 새벽 입장문을 보내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 내용 중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BBC뉴스코리아·BBC월드서비스에 공개되고 큰 화제를 모았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정준영이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던 사건을 다뤘다. 당시 그는 KBS 2TV 예능물 '1박2일'에 출연 중이었다가, 피소 건으로 인해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1월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복귀했다.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접촉했다"는 내레이션 이후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두려웠대요"라는 기자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KBS 변호사가 피해자를 압박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KBS는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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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기자 인터뷰 중 등장하는 변호사는 피해자 측 변호사인 것을 확인했고, 인터뷰한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