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만드는데 동참"

AI 서울 정상회의' 화상연설...윤석열 대통령, 영국 총리, 빅테크 기업 참석

디지털경제입력 :2024/05/22 13:50    수정: 2024/05/22 16:4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인공지능(AI)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21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를 포함해 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이 회장은 "AI는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과 일하는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라며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혁신의 과정에서 AI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세계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포용 가치 실현을 위한 삼성의 노력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기술을 통한 인류 사회 공헌"이라며 "삼성은 전 세계 엔지니어를 응원하고 청년들을 교육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와 국가, 그리고 사회 내부의 기술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모든 기업과 사회, 나아가 전 인류가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접근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고효율·저전력 반도체로 기업들이 비용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 AI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며 "삼성은 글로벌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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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라는 키워드로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은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제어하거나 말로 기계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가전의 전기 사용량을 확인하고, 조명과 에어컨 등 집안 기기들을 공부하기 좋은 환경 또는 잠자기 좋은 환경으로 세팅할 수 있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능의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CES 2024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AI 반려로봇 '볼리'은 연내 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