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도 못 갖췄다" MS, C# 개발도구...개발자 비판

높은 관심과 인기와 달리 잦은 오류와 장애로 개발에 악영향 지적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C# 개발도구(C# Dev Kit)가 낮은성능으로 오히려 개발에 악영향을 미쳐 비판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데브클래스 등 외신에 따르면 C# 개발도구는 사용자 평점 2.5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C# 개발 도구는 프로그래밍 언어 C#를 활용한 앱 개발의 생산성을 향상을 목표로 출시된 코드편집기 비주얼스튜디오 코드(VS코드)용 확장 기능이다.

개발자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C# 개발도구(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C#를 빠르게 배우고, 활용하기 위한 편의 기능을 비롯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윈도, 리눅스, 맥O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개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출시 후 380만 번 이상 설치되는 등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공개된 C# 개발도구는 기능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거나 프로젝트 수행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거나 중단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해 오히려 개발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개발자들은 평가 및 리뷰란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 중이다. 한 개발자는 “C# 개발 도구로 오류를 수정하더라도 결국 개발환경(IDE)에서 해당 내용을 다시 고쳐야 한다”며 “해당 기능이 기본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용자도 “C# 개발도구로 인해 여러 번 프로젝트가 중단돼 밤을 샜고 더 이상 어느 프로젝트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 확장기능은 악몽과 같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불편한 점에 대해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