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사춘기였던 16살에 패션계에 입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29일 공개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내가 사춘기를 앓을 때 패션계에 들어갔다. 패션계는 자극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아직도 기억난다. 지젤 번천이 누드로 무릎 끓고 있는 잡지 사진이 있었다. 근데 그거를 아빠가 옮기다가 찢어진 거다. 그래서 그때 아빠한테 처음으로 엄청 화를 내고 막 울었다. 내 감정이 제어가 안 되는 거다. 정서적으로 되게 불안정한 시기였다"고 떠올렸다.
한혜진은 "근데 내가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다면 얼마나 정서적으로 힘들었겠냐. 그러니까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패션계에서 소문이 다 난 거다"라고 했다.
이어 "16살짜리가 교복 입고 패션쇼장에 다니는데 그 애를 또 인격적으로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거다. 돈을 벌면 사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다. 그게 응당 맞긴 하지만 어떻게 세상 만사가 그런 식으로만 흘러가냐"며 "패션계에서 어른, 프로다운 애티튜드를 엄청 강요 받았다. 아무튼 너무 가혹한 거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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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인 한혜진은 1999년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 뉴욕, 파리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 받았다. 현재 '연애남매' '연애의 참견' 등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