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11년 만에 은퇴한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고등방위연구계획국(DARPA)이 자금을 지원한 아틀라스 로봇은 인간이 작업을 수행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수색이나 구조 임무를 담당하기 위해 개발된 로봇이다.
하지만, 아틀라스 로봇은 인간도 하기 힘든 백덤블링이나 파쿠르 동작, 춤 등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로봇 영상을 공개하며, “약 10년 간 아틀라스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차세대 로봇공학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현장의 기술적 장벽을 뛰어넘었다"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DARPA는 "데뷔 당시 아틀라스는 지금까지 제작된 휴머노이드 중 가장 진보한 로봇 중 하나였다”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팀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두뇌와 신경을 위한 물리적 껍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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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는 수년 간 로봇 기술 상용화에 주력해 왔다. 2021년 현대차가 인수하고 전임 최고운영책임자(CCO)였던 롭 플레이터가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면서 이 같은 행보가 더 가속화됐다.
아틀라스 로봇의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IT매체 테크크런치는 “많은 관심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향한 지금 이는 이상한 결정”이라며, “차세대 로봇을 위해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