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제 ‘BAL0891’, 방광암 치료제 가능성

연대의대 연구팀, 미국암연구학회서 비뇨기암 치료 가능성 연구 발표 눈길

헬스케어입력 :2024/04/11 10:52

신라젠의 항암제 ‘BAL0891’이 방광암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연세대의대 비뇨의학연구실 함원식·박지수 교수팀은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발표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시험 제1상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TTK와 PLK1를 동시에 억제하는 BAL0891이 단독이나 다른 약물과 병용 시 여러 방광암 세포주의 생존력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또 TTK 및 PLK1 억제제는 현재 각각 외국계 제약사들이 항암제로 개발 중이나 BAL0891이 이들 단독 기전 약물들보다 방광암에서 세포독성이 더 강력하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이처럼 BAL0891의 비뇨기암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에 회사는 고무된 분위기다. 관련해 신라젠은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등 고형암 외에도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이 새로운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단일 표적 억제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며 “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방광암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