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75억 달러(약 23조 7천800억원)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량은 69만대다.
지난 2월 52억 달러(약 7조 670억원)로 감소했던 수출액도 지난달 62억 달러(약 8조 4천260억원)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특히 수출과 내수에서 하이브리드차(PHEV 제외)가 약진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8억5천만 달러(약 1조 1천58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만대가 판매됐다.
산업부는 하이브리드차의 국내외 판매 호조세가 부품업계에 안정적 일감을 공급하는 등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기사
- 美 바이든,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 10%p 낮춰2024.03.21
- 환율에 웃고 우는 車업계…국산차 수출 호재 이어져2024.02.21
- 지난해 국내車 신규 등록 174.9만대…10대 중 4대 하이브리드2024.02.15
- 올해 친환경차 수출 역대 최고…IRA에도 전기차 선방2023.10.18
3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어든 36만5천대로 집계됐다. 작년 월 평균 생산량 35만4천대를 상회하면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3월보다 생산이 감소한 것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공사(기아 광명2공장), 조업일수 1.5일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6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외 전기차도 판매량이 16%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3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8.6% 증가한 6만1천대로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치인 5만8천대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