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탄 차 붙잡은 작은할부지…배웅객도 울컥

생활입력 :2024/04/03 14:04

온라인이슈팀

푸바오가 탄 특수차를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송영관 사육사의 애절한 모습이 포착돼 수많은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었다. 푸바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들었고, 푸바오를 실은 특수차와 함께 사육사들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 안타까움에 흐느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연합뉴스TV 갈무리)

사육사 대표로 푸바오 큰할부지 강철원 사육사, 작은할부지 송영관 사육사가 행사에 참여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어서 푸바오와 중국까지 동행하는 강 사육사가 특수차 조수석에 올랐다.

송 사육사는 강 사육사가 차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뒤 닫힌 특수차 문에 두 손과 머리를 기대고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푸바오의 안녕을 기원하는 듯 닫힌 문을 토닥였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오열했고, 중계 장면을 지켜본 누리꾼들도 눈물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송바오의 슬픔이 여기까지 전해진다", "덤덤하게 보다가 송바오 모습 보고 눈물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하는 특수 무진동 차로 이동하며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나,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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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올해 4세가 되는 판다 푸바오는 양국 간 협의와 관례에 따라 올해 귀국한다"며 "푸바오가 어디에 머물든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