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이날 결정된 삼성전자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다음 주 사측에 항의방문을 예고하며 파업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및 임금조정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즉각 항의의 뜻을 밝혔다. 그간 노조 측은 6.5%의 임금 인상률과 유급휴가 1일 추가 등을 제시해 왔다.
노조 측은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안 발표 뒤 진행한 방송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이제부터 노조는 쟁의사항에 돌입했다고 선언드린다"며 "아직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진행할 사항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달 1일 사측에 항의방문을 할 예정이다. 현재 항의방문에 동참할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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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이번 투쟁이 힘을 받는다면, 쟁의행위 찬반 투표 마감 후에는 파업까지도 결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18일부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