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회장, 한미 임직원에 OCI 통합 무산 사과

한미사이언스, OCI에 통합 어렵지만 협력 방안 검토 제안

헬스케어입력 :2024/03/29 15:05    수정: 2024/03/29 15:06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OCI홀딩스와의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 회장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썼다.

이어 “다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송 회장은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도 회사 차원에서 OCI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회사는 “양사 관계를 복잡하게 만든 것 같아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OCI그룹 모든 임직원, 그리고 대주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CI 측은 전날 통합이 무산되자 향후 통합 재개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