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보급 확대 박차

호텔·영화관·오피스·공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서 적용 사례 확대

홈&모바일입력 :2024/03/28 13:52

국내 서빙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지난해 상업용 청소로봇을 선보인 이후 적용 사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빙로봇을 통한 식음료 시장의 로봇전환(RX)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건물관리 및 청소·미화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작년 11월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출시했다. 클리버는 대형건물관리 기업들과 대량 보급을 위한 사업 모델을 논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이디컴퍼니는 노보텔 동대문, 목포오션호텔 등 호텔에 클리버를 공급했다. 클리버는 건식청소, 습식청소, 진공청소, 걸레질 등 4in1 다중청소모드를 지원한다. 재질과 경도가 다른 다양한 바닥 재질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객실 복도 카펫트는 건식으로, 호텔 로비와 뷔페식당은 습식으로 청소를 진행한다.

브이디컴퍼니 클리버 도입 현황 (사진=브이디컴퍼니)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인 CGV용산아이파크몰에도 클리버가 도입됐다. 클리버는 멀티 퓨전 센서를 장착하여 관람객이 북적이는 혼잡한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만나면 어떤 각도에서도 멈출 수 있고 안전하게 우회하며 청소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클리버는 KT 판교사옥에서 청소 작업을 간소화했다. 전용 앱으로 원격 조작이 가능해 작업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청소 시간 및 구역 등 청소 성과에 대해 실시간 알림으로 청소 효과를 모니터링 가능하다. 청소가 완료되면 각 로봇의 작업 상태를 수집·요약하여 청소 효과를 디지털화 및 시각화한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청소 중요성이 높은 공장에도 도입됐다. 클리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클래시스 오피스형 공장에서 복도·포장라인 청소를 담당한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 샴발라CC와 화성의 발리오스CC 등 골프장에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를 위해 클리버를 도입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도입된 청소로봇은 로비·식당에서 비대면으로 청소를 진행한다.

24시간 운영되는 휴게소에도 도입됐다. 클리버는 여산휴게소 양방향에서 위생·청결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푸드코트 바닥에 떨어진 각종 음식물, 이물질, 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청소한다.

관련기사

브이디컴퍼니는 올해를 청소로봇 보급 원년으로 삼고 국내 청소로봇 500대 보급을 목표로 판매 및 영업 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청소로봇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환경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