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산업 전시에서 국내 로봇 업계 제품과 기술이 주목받았다. 유통업계와 제조 현장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로봇 자동화 기술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 11~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4 미국 물류산업전시회(MODEX)'에 한국관을 운영해 6천900만 달러(약 927억 원) 규모 상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MODEX는 북미를 대표하는 물류 공급망 전시회다. 주요 전시분야는 정보기술(IT), 운송·물류, 배송·풀필먼트, 제조·조립 솔루션이다. 유사 주제 전시인 '프로맷(ProMat)'과 교차 개최된다. 올해 전시는 제조업, 공급망 등 관련 산업 관계자 약 4만8천여 명이 방문며 역대급 참관객 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관은 다임리서치, 레인보우로보틱스, 바이오플레이, 세코어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에이아이엠, 코모텍, 트위니, 플로틱까지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주력 제품을 홍보하며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 관계자는 "미국 물류산업은 팬데믹을 계기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특히 물류 창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물류 자동화 및 로보틱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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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협회 관계자는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인력 부족·인건비 상승 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기간 동안 총 174건, 6천9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이 진행되는 등 국내 참가 기업과 기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며 "국내 로봇 기업이 빠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