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으로 사기꾼에게 8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당한 남성이 사연을 전했다.
25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8살 '모쏠' 남성이 출연했다.
사연자는 데이팅 앱에서 "미국인 화물선 항해사인데 은퇴하고 한국에 올 예정"이라며 접근해 온 외국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자신을 화물선 항해사라고 밝힌 외국인은 한국에 들어오는 날짜가 확정되어 사연자에게 선물과 소정의 현금을 보내주겠다며 수수료 1000달러와 통관료 3000달러 등을 요구했고, 의심을 품은 사연자에게 퇴직금이라며 200만 달러가 담긴 가방 사진을 보내줬다.
사연자가 공개한 사진 속 상대방이 남성인 것을 확인한 서장훈과 이수근은 잠시 당황했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상담을 이어갔다.
사연자는 이후 실업급여와 주거 임대료를 미리 받아 보내줬음에도 계속해서 보험료를 핑계로 "빨리 내지 않으면 잡혀 나갈 수 있다"라며 협박해 지인에게 빌려 2000달러를 추가로 보냈다.
하지만 그 외국인은 상황을 직시한 사연자가 영문을 물으며 따지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연락을 끊어버렸다.
사연을 듣던 서장훈은 "아무리 세상을 몰라도 그렇지 누가 퇴직금을 200만 달러나 받냐"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코인 투자 사기를 당하거나 동영상을 찍게 해 정보 유출을 당하는 등 사람을 만날 때마다 마음과는 다르게 안 좋게 끝났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많이 힘들었을 테지만 준비 없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너 자신을 가꿔라"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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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역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도 속상할 거다. 스스로 발전하면 충분히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