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 "남편 조성윤 바람 의심…휴대폰·집안 다 뒤졌다"

생활입력 :2024/03/26 10:37

온라인이슈팀

배우 윤소이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조성윤과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윤소이, 조성윤 부부가 배우 김나운, 박진희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갈무리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갈무리

남편 조성윤과 만난 지 3주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윤소이는 "이 남자랑 결혼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결혼이라는 걸 만약에 할 거라면 이 남자가 아니면 결혼을 안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윤소이는 "아빠가 없이 유아 시기, 사춘기, 청소년기를 거쳐 아빠의 부재가 남자의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다"며 "'상대는 늘 바람을 피울 거다' '저 사람은 날 배신할 거다' '날 버릴 거다. 책임지지 않을 거다'라는 편견과 트라우마로 가득 차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남자랑 같이 있는 둘만의 공간이 나한테는 늘 불편함의 연속이 됐다. 차 안에서 남자 숨소리만 들려도 너무 싫다. 분위기가 불편하면 그냥 집에 갔다. 그러면 상대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왜 저래? 제정신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더라. 하지만 남편을 만났는데 그런 나의 모습을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또 "근데 신랑한테 불편함을 얘기했더니 '불편하면 일단 집에서 쉬어라, 괜찮아지며 연락해라'라며 이해하고 기다려줬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내가 트라우마를 스스로 만들다 보니까 휴대전화와 집안을 다 뒤졌다. 비밀번호를 풀어달라고 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본다고 하면 일단 거부하거나 검열을 하고 주는데 남편은 다 보여준다. 거기에 뭐가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고 보여준다. 기분이 나빠서 물어보면 내 불만을 바로 수긍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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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렇게 상당히 오랜 시간 했다. 1년 6개월을 연애하면서 그랬다. 보여주기식 행동이 아니라 내 마음을 이해해 줬다. '불편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하더라. 그 후로 살면서 남편을 의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 어떤 걱정도 안 된다"며 자신을 이해하고 배려해 준 남편에 대한 깊은 신뢰를 고백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