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30%' 日 감염병, 0.001%만 걸려…마스크·편한 신발 중요"

생활입력 :2024/03/25 16:52

온라인이슈팀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돌고 있다는 치명률 30% 감염병에 대해 극히 일부만 전염되고 그것도 대부분 가볍게 끝난다면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25일 YTN '뉴스 라이더'에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이 많이 증가한 요즘 일본에서 치명률이 30%에 달한다는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에 대해 "일본 1억 인구 중에서 800~1000명 정도 발병하는 상황이다"며 발병률이 0.00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의 해외 여행시 감염병 주의 홍보물. (질병청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이어 "대부분 편도선염이나 봉소염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끝나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예방과 관련해선 "균 자체가 비말(침), 손을 통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손을 잘 닦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 착용하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STSS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며 "기본적인 예방수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상처가 났을 때 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해당 부위에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하고 상처가 심하면 항균제 연고로 소독을 잘해 줘야 한다"면서 "봉소염의 원인균이 절반 정도 되고 심해졌을 경우에 쇼크 증후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봉소염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여행 다닐 때 편한 신발을 신어 발에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손도 여행 다니면서 부딪히거나 상처 나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도움말했다.

STSS는 A 형태 연쇄상구균에 감염됐을 때 걸린다.

초기에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게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지난 2월 말 414명이 STSS에 걸려 90명이 사망(치명률 21.7%)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치명률은 2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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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22일 "동일 원인균(A군 연쇄상구균)으로 감염되는 성홍열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우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침 예절 실천과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