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4조1천586억 원을 투자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중 전장(VS) 사업 부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LG전자는 전년 보다 규모를 늘린 4조3천845억원을 시설투자해 미래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8일 LG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4조1천586억 원을 집행하면서 전년(4조1천682억 원) 보다 소폭으로 늘렸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장(VS) 부문의 투자액이 8천685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신모델 개발과 연구 개발에 쓰였다.
전장부분은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사업이다. LG전자 VS 사업부는 지난해 연매출 10조1천476억 원으로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올해 1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은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에서 주력인 생활가전(H&A) 부문은 7천201억 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그 밖에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부문에는 1천937억 원, 노트북·모니터 등 사업을 맡은 BS 부문은 811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인프라, 신모델 개발, 연구개발 등 기타 투자액으로는 2조2천952억 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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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전자는 생산 능력 향상, 신모델 개발 및 연구 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4조3천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부분 별로는 ▲H&A 부문에 1조1천048억 원 ▲VS 부문에 1조970억 원 ▲HE 부문에 2천412억 원 ▲BS 부문에 1천51억 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타 투자액은 1조8천364억 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