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열린 주주총회' 추진…소통·알림·나눔 강조

조주완 CEO,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 맡아

홈&모바일입력 :2024/03/17 10:00    수정: 2024/03/17 10:11

LG전자는 이달 26일 열리는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소통, 알림, 나눔을 앞세우는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주주총회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한다.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기 위함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주들은 18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 내 회사소개 및 전자공고 페이지에 마련되는 사전신청 안내에 따라 25일 오후 5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의 오찬을 겸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올해 주주총회는 조주완 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는다. 조 CEO는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전년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경영진과 주주간 소통을 강화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는 차원이다.

특히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을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 이를 통해 최종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경험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주주들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관심이 큰 ESG 경영현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열린 주주총회’ 콘셉트에 맞춰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경영진의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의장인 조 CEO와 사외이사를 포함한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현장에 참석한다. 경영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는 CEO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최고경영진이 함께 답하며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금번 주주총회를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중·장기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재무 목표(CAGR/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를 제시한 데 이어,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인 강화를 통해 주주들과 경영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주총회는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6일 오전 9시 개최된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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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현장에 방문하는 주주들을 위해 주주총회장 입구에 전시존도 마련한다. 도전과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LG랩스(Labs)의 다양한 제품은 물론이고,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Comfort Kit)와 같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ESG 전시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주주들은 25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에서 각 의안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