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선수들이 방한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한국인 열혈 팬의 카페에 직접 방문해 감동을 자아냈다.
15일 서래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광희 씨는 X(옛 트위터)에 자신의 카페에서 다르빗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저의 꿈이 이루어졌다. 다르빗슈 선수가 카페에 와주셨다. 아직도 꿈만 같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10년 차 다르빗슈의 열혈 팬이라는 이 씨는 앞서 지난 1월 25일 X에 다르빗슈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 씨는 다르빗슈를 직접 만나기 위해 미국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최근 카페를 개업하고 일이 바빠져 서울시리즈를 보러 가지 못할 것 같다며 무척이나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혹시 다르빗슈 선수가 괜찮으시다면 제가 일하는 카페도 서울에 있으니까 초대하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했다.
이 씨는 게시물에 다르빗슈의 아이디를 태그 했고, 게시물을 본 다르빗슈는 일주일만인 2월 1일 "서울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답글을 남겨 이 씨를 감동하게 했다.
이후 지난 15일 이 씨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다르빗슈가 입국 당일 곧장 이 씨의 서래마을 카페로 찾아간 것이다.
카페 방문 이후 다르빗슈는 이 씨의 인증샷 게시물을 리포스팅하며 "서울에 와서 늘 응원해 주신 광자(이 씨의 닉네임) 씨의 카페에 다녀왔다. 아이스 카페라테가 정말 맛있었다. 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17일에는 이 씨의 카페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리포스팅 해주며 진한 의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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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의 게시물을 본 한국 팬들은 "다르빗슈 선수 정말 고맙다. 감동이다", "다르빗슈 실력도, 매너도 최고다", "이게 진짜라니 미쳤다. 의리, 인성 최고다. 사장님 축하드린다", "다르빗슈 선수 더 좋아하게 됐다, 남은 커리어도 잘 마무리하길 응원하겠다", "다르빗슈 다시 봤다, 진심이 느껴지는 팬심과 그 팬을 만나러 가주는 슈퍼스타라니, 드라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