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지지배'가 女 비하?…슈퍼주니어-D&E, 논란에 결국 음방 취소

생활입력 :2024/03/17 16:27

온라인이슈팀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 측이 신곡 '지지배'(GGB)의 제목 논란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모두 취소했다.

16일 슈퍼주니어-D&E의 소속사 오드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당사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지지배'에 관한 이슈와 의견을 인지하고 아티스트와 내부적으로 회의를 가졌다"라며 "아티스트 및 내부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발매 후 예정되어 있던 음악방송 활동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오드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측은 "'지지배'라는 곡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너무 예쁜 지지배' '같이 보던 무지개' 등의 좀 더 친근한 관계성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며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우려처럼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단어를 두고 시대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 및 불편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사전에 좀 더 사려 깊게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봤지만 앨범 제작에 있어 거의 전 부분이 이미 진행된 터라 변경의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활동은 중단하지만 "팬여러분께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들은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라며 "넓은 이해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아울러 "이번 컴백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셨을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슈퍼주니어-D&E는 오는 26일 미니 5집 '606'을 발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타이틀곡 '지지배'의 제목이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일부의 지적들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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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지지배'라는 표현이 이미 과거에도 다양한 음원에서 쓰였던 단어라는 부분이라며 과도한 지적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하다. 앞서 투애니원 출신 씨엘은 2013년 솔로곡 '나쁜 기집애'로 활동했으며, 트로트 그룹 투티스는 2020년 '낭만 지지배'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