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준생 절반 "애인한테도 연봉은 비밀"

10명 중 7명은 '동료 간' 연봉 공개도 반대

취업/HR/교육입력 :2024/03/08 19:11    수정: 2024/03/09 19:22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Z세대 취준생 74%가 동료 간 연봉 공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가족까지로, 절반 이상은 연인 사이에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천437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 간 연봉 공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74%가 “연봉 공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라고 답한 비중은 26%였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개인 정보라 부담스러워서”가 61%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불화가 생길 수 있어서”가 14%, “타인이 불편할 것 같아서”가 13.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경쟁 등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11%)”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진학사 캐치 인포그래픽

반대로 “찬성한다”고 답한 경우에는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가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직, 연봉 협상 시 참고하기 위해서”가 2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평가가 공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가 7%, “동기부여로 삼기 위해서”가 5%로 뒤를 이었다.

Z세대 취준생이 자신의 연봉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가족'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75%가 가족에게 연봉을 알릴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연인'은 48%로 절반에 약간 못 미쳤고, 이외에는 ▲친구(30%) ▲친척(7%) ▲직장동료(4%) ▲직장상사/후배(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연봉 책정 방법으로는 근속 연수에 따라 연봉이 지급되는 '호봉제'가 38%로 가장 높았고, '성과제'가 3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직무에 따라 연봉이 다르게 책정되는 '직무급제'도 26%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연봉 공개가 제도화되었지만, 공개될 경우 사내 불화가 발생하는 등 우려되는 사항이 분명히 있다"며 "객관적인 연봉 수준이 궁금한 경우, 채용사이트나 연봉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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