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단순 참고인 조사…"카카오 고가인수 의혹과 무관"

생활입력 :2024/03/07 16:35

온라인이슈팀

영화감독 장항준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선을 그었다.

소속사 미디어시소랩은 7일 "장항준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며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게 아니"라고 밝혔다.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다. 지금은 어떠한 지분 관계도 없다"며 "카카오엔터의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장항준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장항준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부인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픽쳐스와 함께 드라마 '지리산'·'킹덤: 아신전'(2021)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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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2020년 7월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200억원에 샀다. 이후 200억원 들여 증자, 총 400억원을 카카오엔터(당시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당시 이 부문장은 카카오엔터 영업사업본부장이었으며, 부인인 탤런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김 대표와 이 부문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