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이 끝나고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괴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토트넘 팬들이 크게 환영해주고 반겨줘서 집에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많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핵심 공격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요르단과의 4강전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더해 4강전 전날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큰 충돌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다. 이 과정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입었다.
손흥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는 말로 힘든 신경을 대신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브라이튼전에서 교체 투입을 앞뒀을 때 팬들이 박수로 나의 복귀를 환영해준 순간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마친 뒤 4일 만인 11일 브라이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 붕대를 감은 채로 교체 출전,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극적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손흥민은 18일 오전 0시 울버햄튼과의 25라운드를 통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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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치르는 동안 자리를 비워야만 해 미안했다. 이제는 다시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