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굴 익혀 섭취해야…겨울 노로 바이러스 확산 경고

식품 감염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 먹을 때 주의해야

헬스케어입력 :2024/02/03 10:03    수정: 2024/02/03 15:03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굴 등 어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해 1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한다. 감염되면 구토·설사·오한·발열 등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물·환자 분변·구토물·침·오염된 손 등으로 전파된다.

식품으로 인한 노로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다.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요령 (일러스트=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26일 기간 동안 생굴 등 섭취 후 장염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385건이었다. 이는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동안 신고된 평균 건수 155건 대비 2.5배 높다.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91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57건이 증가한 것. 1월~4월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에서 발생한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는 55건으로, 전년도보다 약 2.3배 증가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가열 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굴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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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이와 함께 세척·소독 등 조리 시 위생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사용했던 문손잡이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아울러 구토물 등 처리 시 비말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