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세 사기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가 한꺼번에 경매에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곡동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도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지도는 '경매 지도'로, 진행 중인 경매 물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게시물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경·공매'를 뜻하는 빨간색 표시가 빼곡한 지도가 담겼다. 경매 진행 중인 물건의 감정평가액은 1억~3억원대 수준으로, 대부분 주거용 건물이었다.
실제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서구 화곡동에서 경매 진행 중인 주거용 건물은 총 236건이었다. 그중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경매는 총 223건으로, 전체 경매의 94%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사고 건수는 145건·사고 금액은 340억원에 이른다. 그뿐만 아니라 강서구 전세 사기 피해의 약 74%가 '강서구 빌라왕'이 활동한 화곡동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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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동네 전체가 저러냐?", "저게 다 세입자의 눈물이겠죠? 남 일 같지 않다", "동네가 초토화됐다", "내가 저기 피해자다. 피해자 단체 대화방에 매일 피해자 밀려드는 거 보고 있으면 말도 안 나온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