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긁은 복권 5억원 당첨…꿈인가 싶어 뺨 때렸다"

생활입력 :2024/01/30 17:32

온라인이슈팀

아내 몰래 긁은 복권이 5억원에 당첨됐다는 생생 후기가 전해졌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6일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78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당첨 후기를 공개했다.

(동행복권 갈무리)

A씨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매주 토요일 로또를 구매한 뒤 남은 잔돈으로 1000~2000원어치 스피또를 구매하고 있다.

구매한 로또복권 중 2장이 5등에 당첨됐다는 그는 스피또 10장으로 교환했다고 한다. 그는 "배우자가 스피또 긁는 걸 싫어해 화장실에서 몰래 긁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장 중 9장은 5000원과 1000원에 당첨됐고, 마지막 장을 확인하는데 5000원 당첨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5억원에 당첨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믿어지지 않아 거울을 보며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을 때렸다. 고통이 전해졌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1등 당첨된 복권을 들고 판매점에 방문해 당첨 사실을 알리고 인증사진을 함께 찍고 감사 마음을 표현했다. 당첨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는데 저에게 큰 행운이 오다니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기뻐했다.

최근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는 A씨는 당첨금에 대해 "아버지, 어머니, 장모님, 배우자 그리고 제 몫까지 1/5로 나눠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제 몫은 자녀계획에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의 복권 판매점에서 같은 회차 스피또 1000 복권 1등에 당첨된 B씨의 사연도 함께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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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재미 삼아 로또복권과 스피또를 소액으로 구매하고 있다. 아버지 진료 예약이 있으셔서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기다리는 동안 병원 앞 편의점에서 스피또를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와 당첨 확인을 하는데 5억원이 당첨됐다. 믿어지지 않는다. 결혼 자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1등 당첨으로 부담이 사라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