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랩게임즈가 지난 25일 신작 하드코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롬)'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롬은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레드랩게임즈는 개발, 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며,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 및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번 베타 테스트는 23일 오후 3시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에서 PC 전용 클라이언트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되는 콘텐츠 및 시스템의 일부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캐릭터 성장에 따른 장비 획득 및 강화, 소포 및 거래소를 통한 경제 시스템, PK 시스템, 길드 시스템 등이 공개됐다.
롬 총괄 PD를 맡고 있는 신현근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을 만들 때, 과거 클래식 온라인 PC MMORPG에서 느꼈던 재미를 롬에 담는 것에 주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대표의 말처럼 롬은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 MMORPG들과 닮았다고 느껴졌다. 복잡하고 화려한 요소는 다소 적었지만, MMORPG 본질에 가까운 요소를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였다. UI 역시 간결함을 통해 편리성을 강조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게임은 기본적으로는 스토리 진행을 통한 퀘스트로 무기와 방어구를 얻고 사냥을 통해 성장을 하는 구조다. 또한 파밍으로 얻은 재료로 아이템을 강화해 전투력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대신 이용자가 MMORP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성장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
체감상으로 고급 아이템 드랍률도 후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필드 사냥으로 고급 장비을 획득할 수 있었고, 성장 재화 역시 인게임 재화를 통해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거래소 시스템 뿐 아니라 1대1 개인 간 거래도 허용하고 있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즉, 과하지 않은 BM으로도 상당 부분 게임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롬에는 ▲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 클래스인 ‘나이트’, ▲궁수형 클래스로 적을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레인저’, ▲마법을 활용해 공격하거나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등 서포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지션’ 등 총 3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최근 MMORPG의 클래스가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에 비하면, 롬은 직관적이고 단순한 형태라 볼 수 있다.
롬은 글로벌 원빌드를 표방한 게임이다.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서버 최적화와 편의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이번 테스트 기간 한국, 대만, 일본 등 10개국에서 수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접속했음에도 끊김 현상을 느끼지는 못했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PC 성능을 고려해 최적화 분에 신경 쓴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래픽 옵션을 낮게 설정해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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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힌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이용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정확도가 높아서 외국 이용자와도 무리없이 소통이 가능했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성황리 마무리한 롬은 1분기 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스트 기간 얻은 피드백을 통해 정식 서비스 시점에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