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채용시장에서 영업직 공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람인이 발표한 2022년대비 2023년 직무별 공고 증감 분석 결과를 보면, 공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직무는 ▲영업·판매·무역으로, 2022년보다 10.7% 증가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고 직접적으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나 상품기획 인력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상품기획(5.2%) ▲교육(4.8%) ▲마케팅·홍보·조사(4.4%) ▲생산(3.9%) ▲서비스(3.7%) ▲공공·복지(2.4%) ▲연구개발(R&D) (1.3%) 등이 2022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존부터 인력이 부족했던 생산과 서비스 직무의 구인난이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인사·노무(13.4%) 공고는 2022년보다 감소한 직무로 나타났다. 이어 ▲건설·건축(10%) ▲디자인(9.1%) ▲IT개발·데이터(7.4%) ▲총무·법무·사무(6.9%) ▲미디어·문화·스포츠(6%) ▲회계·세무·재무(5.3%) ▲기획·전략(2.5%) 등의 채용 공고 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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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팬데믹 당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던 IT개발 직무는 IT기업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수요가 감소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지난해 채용시장 공급과 수요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간 공고 수 대비 지원자 수가 가장 부족한 직무가 IT개발·데이터(41.8%)로 나타났다”며 “수요가 너무 높아 심각한 구인난을 겪던 직무가 불과 1년여만에 수요 감소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