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을 앓으며 시력을 잃은 재즈가수 겸 개그맨 이동우가 무례한 질문으로 불쾌했던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동우는 19일 유튜브 채널 '우동살이'에 출연해 절친 개그맨 김경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경식은 "연예인들한테 일반 사람들이 처음 와서 인사를 할 때 대부분 '왜 요즘 TV 안 나오세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동우는 "그거 참 결례다. 예전에 그 말을 한창 많이 들을 때 '요즘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유머를 섞어서 '잘 찾아보시면 나와요'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동우는 "정말 제가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안 좋을 때 그런 말을 들으면 말이 좋게 안 나온다. 그럴 땐 '24시간 TV 프로그램 다 보세요?'라고 했다"며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다. 근데 너무 화가 났다. 100번 듣고 1000번 들으면 진짜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물론 안 그런다. 만약 그분이 다시 한번 나를 마주한다면 '그땐 정말 죄송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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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2010년부터 완전 실명 판정을 받았지만, 역경을 딛고 재즈가수로 변신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