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대한'…추위 대신 '눈폭탄' 최대 30㎝

생활입력 :2024/01/19 09:40

온라인이슈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대한'(大寒)인데 추위 대신 폭설이 덮치는 곳이 있겠다. 오전에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내륙에 최대 20㎜, 제주에 최대 70㎜의 비가 내리겠다. 날씨는 한겨울치곤 포근하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권과 경북 북부는 동풍의 영향을 받아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

함박눈이 내린 17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비교적 따뜻한 바다와 접하면서 수증기를 머금은 뒤 태백산맥을 만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19~20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 3~8㎝, 강원 남부 동해안 1~5㎝, 경북 북동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 1~3㎝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무게도 다소 무겁겠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약한 구조물 등의 붕괴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겠다.

비는 20일 오전 6시~낮 12시에 전남 해안에서 시작돼 낮에 충청 남부와 전라권, 경상권으로 확대되겠다. 밤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에 20~70㎜, 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 전남에 5~20㎜, 전북과 대구, 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충청 남부에 5~10㎜, 강원 내륙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중·북부에 5㎜ 내외, 경기 남부에 1㎜ 내외다. 서울에는 비 예보가 없다.

기온이 낮아 눈으로 내릴 경우에는 강원 내륙에 1~5㎝, 경북 북부와 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1~3㎝, 충북과 전라권에 1㎝ 내외다. 기상청은 미세한 기온 차이의 의해 강수 형태가 비에서 눈으로 바뀔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할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경남권 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제주 산지엔 시속 90㎞의 바람이 불겠다.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기온이 3~10도 높아 겨울치곤 포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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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먼지 없이 청정하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