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항암제 3종이 유럽 4개국 입찰에 성공하며 2년~4년 동안 현지 공급하게 됐다.
우선 프랑스 5개 공립병원연합 입찰에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낙찰을 성사시켰다. 해당 공립병원연합은 현지 항암제 시장에서 약 10%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의료기관별 계약에 따라 짧게는 2년에서 최대 4년간 제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주와 시칠리아주에서 각각 열린 주정부 입찰에서 트룩시마(리툭시맙)·허쥬마·베그젤마 등이 낙찰에 성공했다.
벨기에 림부르크 지역 병원연합인 호스피림에는 허쥬마와 베그젤마가 앞으로 4년간 공급된다. 네덜란드 상위 7개 병원들의 연합인 산테온에는 2년간 트룩시마·허쥬마가 공급된다. 산테온은 네덜란드 제약 시장에서 약 1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단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허쥬마는 같은 기간 29%의 점유율을 보였다. 베그젤마는 유럽내 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김동식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장은 “베그젤마 출시로 유럽에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확대됐고, 유럽 전역에서 수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