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80)이 아내와 졸혼, 딸과 절연 등에 대해 사위와 속내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백일섭 사위는 장인에게 "아버님 졸혼이 잘못됐다"고 직언했다.
사위는 "아버님을 제가 존경한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아버님이 하신 가장 큰 실수는 졸혼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장모)랑 살기 바라는 건 아니다. 그냥 어머님께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했다'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답답해했다.
하지만 백일섭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사람이 정 떨어지면 그런 생각 할 수 없다. (졸혼한 지) 8년쯤 되니 이제 남이 됐다"라고 토로했다. "애 엄마하고 결부 시키지 마라. 어머니는 중요하고 아버지는 중요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 전현무가 백일섭에게 "(사위와) 대화하셨을 때 심정이 솔직하게 어땠냐"고 물었다. 백일섭은 "처음엔 진짜 귀싸대기 때리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듣고 나니까 딸하고 관계 개선를 바라고 있었다. (아빠와 사이가 좋은 배우) 승연이를 보면 부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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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은 일흔두 살이던 2016년 아내와 졸혼을 선언했다. 이후 딸과도 절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