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자산가' 황현희 "'개콘' 잘린 뒤 투자해 10배 벌었다"

생활입력 :2024/01/10 08:04    수정: 2024/01/10 08:05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황현희가 '100억 자산가'라는 타이틀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황현희는 9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강심장VS'에서 100억 자산가, 100억의 사나이로 소개됐다. 황현희는 개그맨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투자를 시작하면서 노하우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9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강심장VS' 화면. (사진=SBS TV 제공)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황현희는 "100억이라는 숫자가 너무 자극적이다. 본인 자산을 100%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아파트 실거래가 변한다. 주가도 계속 변한다"고 일축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다 떠나서 그렇게 어려운 말 하시지 마시고 얼마에 사서 얼마 버셨냐. 그거만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황현희는 "2004년에 데뷔해서 10년 정도 '개그콘서트'를 했다가 2014년에 잘렸다. 그때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며 "10년 개그를 했고 10년 투자를 했다. 10년 투자를 했던 경험은 내가 봤을 때 개그맨으로 벌었을 때보다 10배는 된다"고 설명했다.

황현희는 전현무의 재산과 비교해 달라는 요청에 "현무 형의 지금 출연료를 대충 계산했을 때 지난 10년간 활동한 거 보면 비슷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건물주는 아니다. 코인도 하고 부동산도 하고 주식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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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는 투자의 최종 목표로 '경제적 자유'를 꼽았다. "지금 내 시간과 노동을 줬기 때문에 방송국 놈들이 돈을 주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 시간을 내가 방송국에 썼는데 너무 많은 실직을 경험했다"며 "'개그콘서트' 코너 론칭 시켰는데 재미없다고 한주만에 없어졌다. 한 300번이 넘는 실직을 계속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은 소유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20년 동안 공개 코미디가 인기를 얻었지만 한순간에 없어질 수 있는 상황들"이라며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