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용 핵심 부품 개발 스타트업 에이딘로보틱스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함께 로봇 성능 평가의 표준 제정에 나선다.
에이딘로보틱스는 국책과제 '숙련된 로봇 조작 및 파지 성능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 방법 개발 연구'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미 산업기술 국제협력 사업 일환이다. 조작과 파지, 힘 제어 등 로봇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기술 표준을 제정한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22억 원이며, 연구 기간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KETI, NIST, 한국로봇산업협회,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에이딘로보틱스는 연구 기간 동안 로봇 힘 제어의 프레임워크와 솔루션 평가 기술 개발에 힘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로봇 부품 기업이다. 원천 기술 '필드 센싱(Field Sensing)'을 기반으로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와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다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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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로봇용 핵심 부품 업계 선도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해부터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관절용 토크 센서와 손목용 6축 힘·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부품을 양산하고, 이를 국내외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연내에는 추가 투자를 유치해 로봇용 센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힘 센서 기반 로봇 솔루션 제품군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